‘위니’ 교체 작업 후 “올해만 오류 세 번”

[뉴스엔뷰] 우리은행 인터넷뱅킹 시스템이 하루가 멀다 하고 장애가 발생하고 있어 자칫 차세대 전산시스템인 위니의 부실론까지 제기될 조짐이다.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사진= 뉴시스 제공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사진= 뉴시스 제공

그도 그럴게 벌써 한 달 새 3번의 우리은행 전산장애로 애꿎은 고객들만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가장 최근(31)에는 우리은행에서 또 전산 장애가 발생해 고객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이와 관련, SNS상의 이용자들은 우리은행 인터넷뱅킹 접속이 원활하지 않고 계좌이체가 되지 않는다”, “월말인데 거래처에 입금이 안돼 연체 처리됐다”, “차세대 전산망이 부실한 게 아니냐등의 불만 섞인 댓글을 남겼다.

이에 대해 시스템을 바꾸고 맞은 첫 월말이어서 접속이 몰렸고 이를 소화하지 못했다는 게 우리은행 측의 해명이지만 대다수의 고객들은 납득하지 않는 분위기다.

일각에선 이날 아파트투유 청약 시스템의 접속 장애가 발생한 것이 우리은행 차세대 전산시스템의 장애 때문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 측은 아파트투유는 금융결제원 서버를 이용한다. 때문에 우리은행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위니’ 전산망 교체 작업 후 모바일뱅킹 접속 지연 등 잦은 오류

이에 앞서 차세대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우리은행은 지난 2016년 약 3000억원을 투입해 SK C&C와 위니 개발 작업 들어갔고, 2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시스템을 도입했다.

하지만 시스템을 실행한 첫날인 8일 오전 한 때 시스템 오류로 인해 골머리를 앓아야 했다. [관련기사 더보기 우리은행, ‘차세대 전산망빛바랜 내막] 당시 우리은행 측은 시스템 자체의 문제기보다는 접속자가 몰려 과부하에 따라 오류가 발생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다음은 우리은행 인터넷뱅킹 시스템 전산장애 일지.

▲5월31= 오후 645분터 745분까지 한시간 가량 인터넷뱅킹 시스템 먹통.

▲5월10= 월급 통장을 개설한 군인과 군무원에게 급여가 제때 입금되지 않는 문제 발생.

▲5월8= 14년 만에 새로 개발한 차세대 전산시스템 위니(WINI)’ 출범 첫날 전산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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