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행장, 진두지휘했지만 시스템 ‘먹통’

[뉴스엔뷰] 더 나은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우리은행 전산망 교체작업이 하루아침에 빛이 바랜 모양새다.

손태승 우리은행장. 사진= 뉴시스 제공
손태승 우리은행장. 사진= 뉴시스 제공

열심히 해보려 했던 것이 의욕이 과했을까. 우리은행이 14년 만에 전산망 교체 작업을 마쳤지만, 인터넷뱅킹에서 접속 지연과 오류가 발생했다. 현재 우리은행은 8일 오전 9시부터 접속자가 대거 몰려 모바일 앱 등에서 접속 지연 문제가 발생해, 현재 트래픽을 분산하는 작업을 완료한 상황.

우리은행은 앞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연휴기간 내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하면서까지 은행 및 카드 업무를 일시 중단하고, 차세대 전산시스템을 교체했다. 이 기간 동안 손태승 은행장을 비롯한 전 임직원들은 본점과 상암전산센터, 각 영업점의 전산구축 현황을 최종 점검했다.

그런데 이날 0시부터 재개한 서비스에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들이 벌어졌다. 개인전용 스마트뱅킹앱 원터치개인앱에서 일부 오류가 발생해 모바일뱅킹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은 것.

손태승 행장, 진두지휘했지만 전산망 먹통

로그인 과정부터 이체업무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업무처리를 하는데 오류 및 다운 현상이 발생, 업무 처리하는 데 장시간이 소요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 3일간 금융업무가 중단되면서 8일 아침 거래가 일시에 집중되면서 원터치개인앱만 접속이 지연됐다다른 금융거래 업무는 정상적으로 처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차세대 전산시스템 위니는 메인프레임 기종을 IBM시스템에서 유닉스 시스템으로 바꾸는 작업으로 우리은행은 2년 전부터 SK C&C와 공동개발을 진행했다. 여기에는 투자금만 3000여 억원이 들어갔으며 1000여 명에 달하는 인력도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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