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태광그룹 이호진 전 회장의 업무상 횡령·배임 등 의혹이 제기된 그룹 계열사 사무실 등에 대한 2차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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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따르면 20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태광 골프연습장과 서울 중구 티시스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티시스는 그룹 계열사로 부동산 관리 및 건설·레저사업 등을 담당한다.

경찰은 이 전 회장이 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비자금 수십억원을 조성한 혐의와 태광CC를 통해 계열사에 대한 공사비를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 등을 수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4일 태광그룹 미래경영협의회 사무실과 태광CC, 이 전 회장 자택을 한차례 압수수색한 바 있다.

한편 이 전 회장은 횡령·배임 혐의로 20111421억원을 횡령하고, 법인세 9억여 원대를 포탈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 20196월 징역 3년형을 확정 받았다.

구치소에 수감됐던 이 전 회장은 간암치료를 이유로 같은 해 4월 구속집행이 정지됐고, 이듬해 6월 병보석으로 풀려나 7년 넘게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았다.

그러나 수년째 건강상 이유로 보석 중인 이 회장이 음주·흡연을 하는 것은 물론 거주지와 병원 이외 장소에 출입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며 '황제보석' 의혹이 제기됐다.

이 전 회장은 논란 끝에 2018년 구속됐고, 징역 3년형을 확정 받아 202110월 만기 출소했다.

이 전 회장은 지난 8월 윤석열 정부가 단행한 광복절 특별사면에서 복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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