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무인매장의 절도범죄는 주로 휴일, 심야 시간대에 범죄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 에스원 제공
자료 = 에스원 제공

에스원은 자사 범죄예방연구소를 통해 고객처의 빅데이터를 분석, 무인매장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2019년부터 지난 6월까지 46개월 간의 무인매장 절도 범죄 동향을 분석한 자료를 내놨다.

25일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의 연구 분석결과에 따르면 무인매장에서 발생한 전체 절도 범죄 건수 중 토요일과 일요일이 34%를 차지, 휴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일요일 범죄율이 24%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간대 별로 살펴보면 심야 시간대(자정오전 6) 범죄율이 전체 범죄 건수의 6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오전 시간대(오전 612)27%로 뒤를 이었다.

따라서 올해 추석 연휴가 긴만큼 무인매장에 비상이 걸렸다.

무인매장 절도범 중 절반 이상이 10대 미성년자였다. 연령대별 비중을 살펴보면 10대가 5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2036%, 307%, 405%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대들 사이에서는 SNS를 통해 절도 범행 요령까지 공유되는 등 하나의 '놀이'처럼 번지고 있어 더욱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학교 주변 골목상권에 위치한 무인매장이 동네 중고등학생들의 아지트가 되면서 절도 범죄로 이어지고 있다.

무인매장 절도 범죄는 주로 '현금'을 노린(91%) 것으로 나타났다. 범인들은 키오스크를 파손해 현금을 빼갔다. 키오스크 또는 동전교환기를 통째로 들고 도주(9%) 하는 등 수법도 대담해지고 있는 추세다.

업종별 무인매장 절도 범죄 발생 현황을 보면 무인 빨래방(33%)과 무인 사진관(33%)이 가장 높았으며 무인 아이스크림(17%), 인형 뽑기방(17%)이 뒤를 이었다.

에스원은 이 같은 무인매장 절도 범죄가 심각해지자 영상 보안과 긴급출동, 키오스크 감시가 가능한 무인매장 전용 솔루션 '에스원 안심24'를 출시했다.

키오스크가 강제로 개방되거나 파손되는 비상상황이 생기면 에스원 관제센터에서 이를 즉시 확인, 점주에게 알리고 긴급출동을 통해 범죄 피해를 최소화한다.

또 지능형 CCTV를 활용한 인공지능(AI) 영상관제를 통해 매장 내 난동, 잔류자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관제센터 원격 경고방송, 긴급출동을 통해 매장의 안정적인 운영을 돕는다.

에스원 관계자는 "증가하고 있는 무인매장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자사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범죄 동향을 지속적으로 공유, 점주들에게 범죄 예방 정보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범죄 예방은 물론 점주들의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무인매장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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