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95·18 개헌 반대, 우파 천하통일 등 연이은 구설에 대해 또 사과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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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여당 일각에서도 김 최고위원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방금 서울에 도착했다""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저의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당에 부담을 드린 점에 깊이 반성하면서 사과의 말씀 드린다. 앞으로 매사에 자중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 현지의 폭풍우로 하루 동안 항공기 출발이 지연되고 공항에 격리돼 모든 것이 늦어졌다. 이점 또한 매우 송구하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극우 성향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예배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 공약이기도 한 5·18 광주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게재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표 얻으려면 조상 묘도 판다는 게 정치인"이라고 말해 큰 비판을 받았다.

또 김 최고위원은 지난 25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한인 보수단체 '북미자유수호연합'초청 강연회에서 전 목사에 대해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했다"고 말해 다시 논란을 일으켰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16, 23, 27일 최고위원회의를 불참하며 자숙에 들어갔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28) 김 최고위원의 잇따른 실언 논란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납득하기 어려운 자신의 주장"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당 상임고문인 홍준표 대구시장은 "맨날 실언만 하는 사람은 그냥 제명하라""경고해본들 무슨 소용이 있냐. 총선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5선 조경태 의원도 라디오에 출연해 "여당 최고위원의 발언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당원들에게 크게 사과해야한다"고 경고했다.

친윤계인 유상범 수석대변인도 라디오에서 "워낙 잘해왔던 사람인데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이 되는 워딩을 이렇게 반복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한다""언어의 전략적 구사가 최근에 감이 떨어진 것 아닌가 싶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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