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서울시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오는 19일로 예정된 합동면담에 참여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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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 방식을 두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지난 17일 서울시는 비공개로 면담이 진행되는 동시에 다른 장애인 단체도 참석하는 합동면담을 요구했다.

시는 면담의 주요 의제인 탈시설 등 관련 정책에 대해서는 장애인계 내에서도 찬반양론과 방법론의 차이 등이 있어, 전체 장애인 관련 단체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서라도 전장연을 포함한 다양한 장애인 단체들의 합동 공동 면담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교통공사와 함께 19일 전장연과 관련 장애인 단체들의 합동 면담을 통해 장애인 이동권, 권리예산, 탈시설 관련 예산 등 장애인 정책개선을 위한 관련 장애인 단체들과의 소통의 장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전장연과 단독으로 면담을 진행할 경우 집회나 시위를 하는 단체와만 집중적으로 대화를 진행한다는 부정적 인식도 존재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애인 이동권 문제와 관련해서는 (다른 단체와) 이견이 없는데다 2024년까지 엘리베이터를 모두 설치한다고 공언한 상태"라며 "(남은 건) 탈시설 예산이고, 거기 반대하는 단체들이 있으니 (반대 측) 이야기도 듣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전장연 외 다른 단체들과의 면담 진행은 전체 장애인 단체 의견 수렴을 통한 사회적 합의 도출 및 합리적 논의가 불가하다는 입장"이라면서 "만약 전장연이 불참할 경우 추후 별도의 공동 면담 일정을 잡아서 다시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장연은 서울시가 사실상 대화 의지가 없으며 단독 면담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시 투쟁 수위를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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