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최연혜 제18대 한국가스공사 신임 사장으로 취임했다.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취임식이 12일 대구 본사에서 열렸다. / 사진 = 한국가스공사 제공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취임식이 12일 대구 본사에서 열렸다. / 사진 = 한국가스공사 제공

최 사장이 12일 대구 본사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가스공사는 국제 LNG(액화천연가스) 가격 폭등과 수급 불안, 미수금과 부채 비율 상승에 따른 재무 건전성 악화 등 사상 초유의 상황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가스공사를 재무구조 전반이 취약한 '재무위험기관'으로 지정했고, 지금의 재무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자칫 천연가스 공급조차 담보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질 수 있다""공사의 재무구조 건전화를 위해 치열한 자구 노력과 함께 정부와도 긴밀히 협의해 구조적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의 수동적·소극적 관점에서 벗어나 정부·국회·국민·주주 등 이해관계자를 적극 설득하고 협조를 이끌어 내도록 핵심 역량을 획기적으로 끌어 올려야 한다"면서 "해외자원개발 사업과 신성장 사업 포트폴리오도 내실 있게 재구조화 해 탄소중립 시대를 이끄는 가스공사의 미래 지속 성장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최 사장은 과거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재무 위기에 빠졌던 코레일을 정상화한 경험을 살려,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부채 비율의 급격한 증가 등 재무위험기관으로 지정된 가스공사의 체질을 개선할 적임자로 꼽힌다.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가스공사 부채 비율은 지난해 6월말 330.4%에서 올해 9월말 478.5%로 증가하는 등 급속도로 재무상태가 악화되고 있다.

최 사장은 지난 7일 열린 가스공사 임시주주총회에서 제18대 사장으로 선임됐다.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에서 제20대 국회의원과 새누리당 최고위원 등을 지냈으며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제청과 대통령 재가로 임명됐다. 임기는 2025128일까지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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