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남욱, 징역 각 5년·1년 구형

[뉴스엔뷰] 아들의 퇴직금 등 명목으로 '대장동 일당'에게 거액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곽상도 전 국회의원에게 검찰이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사진 = 뉴시스
사진 = 뉴시스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에게는 각각 징역 5년과 1년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30일 검찰은 곽 전 의원에 대해서는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해 징역 15년에 벌금 50억여원 및 추징 약 255천만원을 구형했다.

곽 전 의원은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던 아들의 퇴직금·성과급 등의 명목으로 김씨로부터 약 25억원을 받은 혐의로 올해 2월 기소됐다. 당시 곽 전 의원의 아들은 6년 차 대리급 직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지며 해당 금액을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2015년 대장동 사업에 참여한 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데 도움을 주고 그 대가로 25억원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또 곽 전 의원은 남 변호사로부터 5000만원을 정치자금 용도로 받은 혐의도 있다.

곽 전 의원은 대장동 일당의 사업에 아무런 도움을 준 일이 없고 아들이 퇴직금을 받은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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