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경제성장률이 악화되자 강한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전망이다.

22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2020년 중국의 6대 정책 방향과 시사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6.8%로 전 분기 대비 12.8%포인트(p)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지난 19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주한중국대사 초청 경총 회장단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경총 제공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지난 19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주한중국대사 초청 경총 회장단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경총 제공

따라서 중국 정부는 지난달 열린 전국 양회에서 63500억위안(1089조원)의 경기부양책을 내놨다.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 지원 시장 및 정부 혁신 내수 확대 대외개방 및 협력 고용·민생 안정 환경·에너지 관리 등을 하반기 6대 정책 방향으로 삼아 재정적자 확대, 특별국채 및 지방채권 발행 등을 예고했다.

보고서는 "중국 경제는 고속 성장에서 고품질 성장 단계로 변모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속도보단 혁신과 효율을 위한 정책과 내수 및 민생 안정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경제·사회 발전을 뜻하는 '온중구진(稳中求进)'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이번 경기부양책 중 소비 및 유효투자 진작을 통한 내수 확대 전략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자동차·가전제품 등 내구재 교체 수요와 데이터 경제 기반 혁신 제품 및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이커머스·O2O(Online-to-Offline) 서비스 등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내수 경기가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어 "중국 정부의 글로벌 전자상거래, 자유무역시험구 재량 확대 등의 정책을 기회로 삼아 이커머스 유통채널을 통한 중국 내수시장 확대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특히 자동차, 가전제품, 생활용품, 뷰티, 식품 등 내수용 품목에 대한 전략적 수출 확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우리 기업에게도 기회가 될 전망이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중국의 대규모 투자를 우리는 협력을 통한 새로운 시장의 진출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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