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고리 통해 고령층 쉼터·교회 등에 확산
"백신 도입까지 방역수칙·거리두기 실천중요"

[뉴스엔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규모 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에 대해 방역당국이 우려했다.

방역당국은 백신 등 근본적 해결책이 없는 현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등 생활 속 방역수칙 준수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뉴시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뉴시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0일 오후 2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전파되고 있다""계속되는 이 연결고리를 끊지 못하면 대규모 유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고령 확진자 증가로 최근 확진자 중에서도 위중·중증환자가 늘고 있고 최근 사망자도 3명 발생해 고령층에 대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65세 이상 어르신들은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장소에서의 모임은 가지 말고, 불가피하게 참석하더라도 마스크를 쓸 수 없는 식사·노래 부르기 같은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화 진료 등을 통해 정기 진료를 받는 등 만성질환 치료를 챙기고 건강관리를 위해 집에서 체조 등의 운동을 하고, 한산한 시간대와 장소에서 주기적으로 걷기, 산책 등을 해서 건강을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당국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방역수칙 준수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백신이 도입되기 전까지 코로나19를 단기간 내 종식시키기는 어렵고 이에 따라 장기화 대응이 필요하다""목표는 근본적 해결 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방역수칙을 준수해 의료·방역체계, 사회시스템이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발생규모와 유행 속도를 억제해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감염 규모와 위험도를 줄이고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해 전파 기회를 차단하는 게 필요하다""수도권 주민들은 동호회, 종교 소모임 등 특히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공간에서의 모임과 유흥시설, 주점 등의 방문을 자제하는 동시에 손 씻기, 마스크 착용, 2m 거리두기 등을 실천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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