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박영훈 기자] 국제유가가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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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올해 1월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 제제에 이어 이란산 원유 수입을 한국 등에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예외 조치를 전면 봉쇄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1%(0.75달러) 상승한 66.30달러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6월물은 0.6%(0.47달러) 오른 74.51달러를 나타냈다.

미국 국무부는 앞서 현지시간으로 22일 한국 등 8개국에 예외적으로 이란산 원유 수입을 인정했던 한시 조치를 52일부터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란에서 원유를 수입하는 나라는 미국으로부터 경제제재를 받게 되고 이란은 사실상 전 세계 수출길이 막혔다.

다음달 2일 이후 미국의 제재가 본격 시행되면 이란산 원유 공급량이 절반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가 상승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에 유가 안정을 위한 증산을 요청해 놓았다. 두 나라는 유가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감산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하반기로 갈수록 미국이 원유 생산을 늘려 유가가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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