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수입관세 인상 등 애로사항 및 현지 인력양성 필요성 등 청취

[뉴스엔뷰]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서 14년 만에 모로코를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지난 15일 오후(현지시간) 모로코 방문 첫 번째 일정으로 수도 라바트에서 동포 및 지상사 대표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다. 

간담회 종료 후 김진표 의장과 참석자들과의 기념사진.     사진/국회의장 수석공보실
간담회 종료 후 김진표 의장과 참석자들과의 기념사진.     사진/국회의장 수석공보실

김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모로코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한국이 최초로 대사관을 개설한 국가로 이후 꾸준하게 양국 관계가 발전해 왔다"며 "모로코가 한국을 모델로 제조업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등 한국과 교류협력을 확대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은 교민들과 지상사 여러분들의 활약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김현중 삼성전자 마그레브 법인장 및 양진욱 포스코인터내셔널 모로코 지사장은 모로코 정부가 사전 통지 없이 올해 1월부터 수입관세율을 기존 2.5%에서 최대 17.5%까지 인상해 기업이 대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음을 토로하며, 관세인상과 같은 중요사항은 기업 측이 대비할 수 있도록 사전에 통지해줄 것을 모로코 정부에 당부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홍승재 핸즈코퍼레이션 모로코 법인장은 모로코 현지에서 인력을 교육해 한국으로 송출하는 방안을 제안하며, 이와 관련한 한국의 규제 완화를 요청했다.

이에 김 의장은 "한국이 필요한 인력을, 필요한 만큼 양성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제공하는 ODA 사업을 현지 인력양성과 결합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를 우리 정부에도 촉구하고 있다"며 "내일부터 모로코 의회와 정부 관계자를 만나는 만큼 오늘 들은 애로사항을 충분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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