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8일 파업을 하루 앞두고 최종 협상을 벌인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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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핵심 쟁점인 '인력감축'과 관련해 막판 교섭에 나선다. 결렬 시 노조는 오는 9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공사는 서울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일부 구간(신논현~중앙보훈병원)을 운영하고 있어 파업 시 교통 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대규모 적자에 시달려온 사측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와 공사는 2026년까지 공사 전체 정원의 약 13.5%에 해당하는 2212명의 인력을 감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공사 전체 정원의 약 13.5%에 달한다. 올해 예정된 감원 인원은 지난해 유보된 126명을 포함한 383명이다.

서울교통공사의 당기순손실은 202011137억원, 20219644억원, 20226420억원이다. 20212022년은 서울시의 재정지원금을 반영한 규모로 이를 제외하면 사실상 3년 연속 1조원 대 적자다.

공사는 필수 유지인력과 파업 불참 인력, 대체인력을 확보하고 파업에 따른 안전 위협 요소 점검을 위해 안전관리본부 대책반을 24시간 가동할 방침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73.4%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 이달 9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노조는 서울시와 공사에 인력감축과 외주화를 중단하고 인력 771명 채용을 요구하고 있다. 무리한 인력 감축이 안전문제로 직결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다만 노조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와 체결한 필수유지업무 협정에 따라 평일 운행률을 1호선 53.5%, 2호선 본선 72.9%, 2호선 성수지선 72.5%, 2호선 신정지선 72.3%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공휴일 운행률은 18호선 모두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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