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산하 공공기관인 공영홈쇼핑에서 수백 건의 위조상품이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이 공영홈쇼핑에서 제출받은 '공영쇼핑 위조 상품 유통정보 수집 용역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58월 위조 의심 상품 202건이 유통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 보면 신발이 15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 가방 31, 패션 소품 14, 보석·의류 각 2, 귀금속 1건 등으로 나타났다.

위조 프랜드는 프라다, 구찌, 몽클레어, 에르메스를 비롯해 뉴발란스, 크록스, 나이키 등이 포함됐다.

공영홈쇼핑은 중소기업 제품·농축수산물의 방송 판로를 지원하고 홈쇼핑 시장의 상생협력과 공정거래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2015년 설립됐다.

앞서 공영홈쇼핑은 지난 국정감사를 통해 모조품 차단을 위한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후 공영홈쇼핑은 온라인 상품 전수 조사를 실시해 점검하고, 온라인몰 지식재산권침해를 예방하기 위해 AI 탐지솔루션을 활용한 모조상품예방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공영홈쇼핑은 지난해 5월부터 외부업체를 통해 위조상품 유통 모니터링 용역을 체결했다. 그 결과 TV와 모바일에서 총 419건에 달하는 위조상품을 발견돼 판매중지 처리했다.

위조여부에 대한 법적처벌과 소비자 피해 보상은 당사자간 해결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구 의원은 "공공기관인 공영홈쇼핑을 믿고 구입한 소비자들이 위조상품으로 인한 피해를 보고 있지만 정작 입점업체에 대한 판매중지 처리에만 그치고 있다""소비자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보호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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