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북한은 16일 오전 710분경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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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이날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에 대한 반발 성격인 것으로 예측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정상각도(30~45)보다 고각으로 발사돼 약 1000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북한의 미사일은 북동쪽으로 발사됐으며, 중국과 러시아 접경지역 인근 바다에 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해 8, 올해 2회의 ICBM 도발을 감행했다. 가장 최근의 ICBM 도발은 지난 218일 화성-15형을 발사한 것이 마지막이다. 화성-17형은 지난해 2월부터 발사를 수차례 시도했고, 같은 해 11월에도 동해상으로 고각 발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북한이 오늘 오전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명백한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평화를 위협하는 무력도발"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오늘 윤 대통령은 이웃 국가인 일본과 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해 방일한다"면서 "우리 민족이 과거사를 딛고 미래로 가기 위한 오늘의 발걸음에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로 훼방을 놓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시도 때도 없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 김정은 정권에 대항하여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이웃사촌' 일본과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동해를 어떤 북한의 무력 도발로도 뚫을 수 없는 강철과 같은 바다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또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같은 날 브리핑을 통해 "북한은 한미 연합연습 전날인 12일에는 잠수함에서 전략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고, 9일에는 '신형 전술유도무기' 6발을 쏘는 등 최근 도발 빈도를 높이고 있다"면서 "한반도의 긴장을 높이고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군사 도발을 규탄하며, 군사적 도발을 즉각 멈출 것"을 재차 촉구했다.

이와 함께 "북한에 대한 단호한 경고와 함께 북한을 대화 테이블에 앉히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더욱 시급하다""윤석열 대통령은 자신이 밝혔던 담대한 구상을 실현하지는 못할망정 적어도 한반도 긴장은 완화시켜야 하는 것 아닙니까"라며 지적했다.

황 대변인은 덧붙여 "윤석열 정부에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며 "군 당국도 국민들이 불안에 떨지 않고 평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방위태세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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