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한화 건설부문이 수처리사업 분야에서 단순 시공을 넘어 제안부터 운영까지 개발을 주도하는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로 나선다.

대전 하수처리장 시설 현대화 민간투자사업 조감도. / 사진 = 한화 건설부문 제공
대전 하수처리장 시설 현대화 민간투자사업 조감도. / 사진 = 한화 건설부문 제공

이는 그 동안 쌓아온 수처리 기술력 및 수행능력을 바탕으로 단순 시공을 넘어 개발을 주도하는 친환경 디벨로퍼로 한단계 더 나아간다는 전략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고민하는 수처리시설 현대화(개량·증설·이전)와 자금조달, 운영 등 수요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안하는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통상 주민들이 혐오·기피 시설을 대규모 환경융복합 개발사업을 통해 수처리시설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을 계획이다. 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하고 지상은 열린 공원과 체육·문화시설 등 다목적 공간으로 전환하는 식의 패러다임 전환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그 사례로 지난달 20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약정을 체결한 '대전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을 제시했다.

노후 하수·분뇨처리장 이전 등 솔루션을 대전광역시에 제안, 한국개발연구원(KDI) 적격성 검토와 제3자 제안공고를 거쳐 한화를 대표사로 하는 '대전엔바이로'가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7214억원(실시협약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환경분야 민자사업으로, 완공 후 30년간 운영까지 책임진다.

이밖에 한화 건설부문이 2019년 수주한 천안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사업이 총 사업비 2122억원 규모로 진행 중이다. 총 사업비 2112억원 규모 평택시 통복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에서도 지난 1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시설들도 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해 지상 근린공원을 조성, 주거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한화 수처리사업 경쟁력의 원천은 국내 최초 환경부 국산신기술인 '한화유로변경형 질소·인 고도처리기술(HDF Process), '전응집 기반 응집 제어시스템을 이용한 하수고도처리기술(PRO-MBR)', '2단 침지형 막여과조를 이용한 고도정수처리장치(HTM Water System)' 등 환경신기술과 특허기술에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처리, 풍력발전, 수소에너지 등 친환경사업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ESG경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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