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후보는 경쟁자인 안철수 후보가 자신에 대한 '울산 KTX 부동산 투기 의혹'이 사실인 것처럼 몰아갔다며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엄중한 조치를 요청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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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 측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안 후보의 흑색선전·인신공격과 관련해 중앙당 전당대회 선관위에 엄중한 조치를 강력히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 측은 안 후보 발언이 당규상 '금지되는 선거운동'에 해당한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공군호텔에서 열린 직능경제인단체 총연합회 '김기현 후보 초청 강연 및 지지선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가 패색이 짙어지자 민주당식 가짜 뉴스를 퍼뜨리면서 우리 전당대회를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즉각 중단하고 공개 사과할 것을 요구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할 것을 엄중하게 요구한다"면서 "안 후보가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사과한다면 어떻게 할지 다시 한번 더 숙고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 16일 광주에서 열린 광주·전북·전남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가 되면 내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대장동 비리를 심판할 수 없다. 오히려 공격받고 필패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면서 "김 후보는 1800배 차익에 대해 제대로 해명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한편 김 후보 측은 '울산 KTX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매입) 당시 개별공시지가는 267~432원대였고 23년이 지난 현재(2021년 기준)1120~2050"이라며 "현재 부동산 시장에 형성된 동 임야의 매매 추정가격도 평당 3만원대 내외"라고 설명했다.

이어 "객관적 근거자료 없이 해당 임야가 평당 약 183만원으로 추정된다며 1800, 640억원이라고 주장한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임야는 하부 지하를 100% 터널로 관통하는 산 중턱 토지로, 지하터널을 도로 개설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완전한 허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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