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관련해 "금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 간 외교에는 어떤 상황에도 넘지 말아야 할 금도가 있다""판문점 선언의 상징을 폭파하는 북쪽의 행동은 이 금도를 넘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수십 년 간 남북이 대결과 화해를 반복하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평화를 염원하며 상대를 이해하려는 다수 국민들이 계시기 때문"이라며 "(공동연락사무소 폭파는) 그동안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해 온 남북한 모든 사람들의 염원에 역행하는 처사라는 것을 분명히 말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북쪽의 이런 행동은 반짝 충격 효과는 있을지 모르나 한국인들의 마음에 불안과 불신을 심어 장기적으로 한반도 평화에 악영향을 가져올 뿐"이라며 "더 이상의 도발을 중지하고 즉각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로 대학생들의 등록금 환불 요구에 대해 "대부분 교직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로 인해 불가피한 온라인(비대면) 수업이 대면수업에 비해 학생 만족도가 낮은 경우가 많다""이런 면에서 대학 당국에 등록금 반환을 요구한 학생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런 상황이 언제까지 갈지, 정상화가 되어도 언제 또 유사상황이 발생할지 모른다""이번 기회에 대학과 학생 모두가 공감할 합리적 기준과 대응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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