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탑승 구조대원 5명은 무사
보호자는 헬기 날개에 부딪혀 후송

소방헬기 불시착. ⓒ뉴시스
소방헬기 불시착. ⓒ뉴시스

[뉴스엔뷰] 1일 낮 12시7분쯤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지리산 천왕봉 아래 천왕샘 부근에서 소방헬기가 불시착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 헬기는 이날 오전 11시28분쯤 심정지 환자 A(64·남)씨의 산악구조  출동을 받고 출동해 지리산 천왕봉 아래 천왕샘 부근에서 환자를 구조하던 중 불시착했다.

당시 지리산 정상부에는 남동풍이 초속 7m로 불었고 기온은 여름날씨인 26.5도를 기록했다.

사고헬기는 환자를 헬기에 탑승하기 위해 제자리 비행중 15m 상공에서 환자 A씨를 호이스트로 올리던 중 지면으로 불시착했다.

또 불시착 중 지상에 대기중인 A씨의 보호자가 헬기의 주날개에  부딪혀 중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기장, 대원 등 5명은 헬기가 높지 않은 곳에서 불시착해 상처없이 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심정지환자와 보호자는 부부사이로 헬기로 진주 경상대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오후에 숨졌다.

사고 헬기는 경남도소방본부가 임차한 헬기로 5인승이다.

한편 현재 현장에는 경남도소방본부와 지리산국립공원관리공단, 산악구조대 등 170여명이 출동해 수습 활동을 벌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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