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클래리베이트, 인공지능 통해 예측
미국 모더나 백신 상용화까지 5.2년 예상

다국적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 전경. ⓒ뉴시스
다국적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 전경. ⓒ뉴시스

[뉴스엔뷰] 현재 개발중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중에서 다국적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가 가장 빨리 상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코텔리스(Cortellis)의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현황을 분석해 이 같이 예측했다고 14일 밝혔다.

클래리베이트는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 중 가장 빠른 선두주자로 꼽았다.

미국 내 환자 모집의 가속화와 맞물려 2년5개월 안에 89%의 성공률로 상용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렘데시비르는 지난 3월 임상 3상시험을 시작했다.

백신의 경우 현재 가장 개발 속도가 앞선 미국 모더나 테라퓨틱스의 ‘mRNA-1273’도 상용화까지 5년2개월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3월 임상 1상에 돌입해 10개월 후 1상 데이터 완료 후 2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클래리베이트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전 세계 185개 회사·연구소·대학에서 156개 코로나19 관련 약물을 개발 중이다. 3주 만에 86개 약물과 100개 개발사가 급증했다.

개발 지역별로는 미국 83개, 중국 34개에 이어 국내가 세 번째로 많았다. 국내에선 13개 약물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클래리베이트는 한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을 개발하는 8개 회사도 소개했다. 2곳은 후보물질 연구 단계, 6곳은 전임상 단계다.

셀트리온의 단일클론항체는 오는 3분기(7~9월)에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밖에 거론된 업체는 이뮨메드, 엔지켐생명과학, 코미팜, 부광약품, 이노비오제약·진원생명과학, 제넥신,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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