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제약사 길리어드 주가, 장외거래서 16% 이상 폭등

다국적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 전경. ⓒ뉴시스
다국적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 전경. ⓒ뉴시스

[뉴스엔뷰] 다국적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한 '렘데시비르'가 미국 시카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된 임상시험에서 치료효과를 나타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건뉴스 전문사이트인 STAT는 16일(현지시간) 시카고 의대가 코로나19 환자 125명을 대상을 실시한 2단계 임상에서 렘데시비르를 투여받은 환자들이 고열과 호흡기 증세로부터 빠르게 회복됐으며 환자들이 1주일 이내로 퇴원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임상에 참여한 환자 중 113명은 중증 환자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STAT가 입수한 임상결과 토의 동영상에서 시카고대의 감염병 전문가인 캐슬린 멀레인 박사는 렘데비시르를 투여받은 환자 대부분이 이미 퇴원했고, 2명만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미국 언론 폭스뉴스에 따르면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대니얼 오데이 CEO는 지난 주 공개서한을 통해 렘데시비르에 대한 임상실험 7건이 진행중이며 지난 2월부터 중국에서도 2건의 임상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더불어 2단계 임상 3건이 미국, 아시아, 유럽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이 알려지면서,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주가는 장외거래에서 16% 이상 폭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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