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추가확진자 26명 증가...서울지역 꾸준한 감소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경기 성남시 수정구 은혜의강 교회에서 16일 오전 수정구청 환경위생과 관계자들이 교회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경기 성남시 수정구 은혜의강 교회에서 16일 오전 수정구청 환경위생과 관계자들이 교회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뉴시스

[뉴스엔뷰] 교회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6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15)보다 6명 증가해 253명을 기록했다. 경기는 20명 늘어 231명이 됐고, 인천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수도권 추가 확진자는 전날(22) 대비 4명이 증가한 26명이 됐다.

서울 지역 추가 확진자는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대거 확인된 지난 1152명까지 급증한 이후, 121913131413159166명으로, 동대문구 동안교회-세븐PC방 집단감염 여파에도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 지역의 경우도 지난 6~9일 확진자 0명을 유지하다가 지난 104, 지난 1112명을 기록한 이후 12~150~2명 수준을 유지하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이날도 다시 0명을 기록해 감소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부천 생명수교회, 성남 은혜의 강 교회 등 종교시설 관련 집단감염 여파가 불어닥친 경기도는 20명의 추가 확진자가 확인되면서 이달 들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경기도는 구로 콜센터 여파에도 최근 일주일간 11~15명 정도의 추가 확진자만 확인됐고, 지난 123, 137명 등 다소 소강국면을 보이는 듯 했으나 다시 이날 20명까지 급증하면서 지역사회 내 감염 우려가 커진 모습이다.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 1일과 8일 성남시 수정구 '은혜의 강 교회'에서 이뤄진 예배에 참석한 135명을 검사한 결과, 40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혜의 강 교회 관련 확진자는 지금까지 모두 46명으로 파악된다. 이는 수도권 종교시설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사례로는 가장 큰 규모다. 교인의 접촉자까지 조사 범위를 넓힐 경우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 경기 지역은 구로 콜센터 확진자가 방문한 경기 부천시 생명수교회 종교행사 등에서도 13명의 확진 환자까지 확인돼 현재 방역당국이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구로 콜센터의 경우 건물 직원 85(1182·102·91)과 접촉자 39명 등 124(서울 76·경기 30·인천 17·서울 기타 1명 분류 중)까지 확진자가 늘었다.

이 밖에 동대문구 동안교회-휘경동 세븐PC방 확진자도 전날 1명이 늘어 17명까지 파악됐다. PC방의 경우 회원 전원에게 보낸 문자에서 유증상자가 확인된 만큼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또 다시 집단 확진자로 이슈의 중심에 선 성남 '은혜의 강' 교회는 지난 1998년 설립됐으며 등록교인은 130명 정도, 매주 두 차례 열리는 예배에는 100여명 정도가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기독교연합회교회가 아니라 주로 작은 교회들의 모임인 한국독립교회 선교단체연합회 소속인 것으로 성남시는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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