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이유정 기자] '광주 클럽 붕괴' 사고와 관련 해당 클럽과 운영자들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27일 광주 서구 치평동 한 클럽 내부 복층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로 경찰이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27일 광주 서구 치평동 한 클럽 내부 복층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로 경찰이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이 사고는 지난달 27일 광주 서구 모 클럽에서 복층 상판 구조물 무너지면서 2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광주클럽안전사고 수사본부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5일 사고가 발생한 클럽에서 2차 감식을 진행했다.

국과수는 남아 있는 구조물에 대해서도 자세히 조사하는 한편 경찰은 불법증축에 관여한 사고 책임자 등에 대해서도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 2일 해당 클럽과 공동대표의 주거지, 차량 등을 압수수색하고 클럽 운영 전반에 대한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클럽 공동대표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도 압수해 디지털포렌식팀에 증거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은 자료 분석을 통해 불법 증축한 공동대표와 관련자들에게 사고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증거 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공동대표들의 계좌 거래 내용도 살펴보고 있다.

또한 유흥주점보다 세금을 적게 내는 일반음식점으로 운영하면서 세금을 탈루한 정황이 있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20167월 건물 안전점검 당시 클럽 내부를 확인하지 않고 '적합' 판정을 내린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로 안전점검 대행자를 불구속 입건했다. 불법 증·개축이 이뤄진 클럽의 전 업주와 재산관리인 등 2명도 추가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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