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인사 영입하며 변화시도...잦은 홍보실장 교체 ‘옥의 티’

[뉴스엔뷰] 남양유업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다. 

남양유업 본사는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서 지난해 강남구 신사옥으로 옮겨오면서, 빌딩 외부에 기업명 대신 설립연도 1964년을 새겼다.
남양유업 본사는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서 지난해 강남구 신사옥으로 옮겨오면서, 빌딩 외부에 기업명 대신 설립연도 1964년을 새겼다.

지난 1월 이정인 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에서 제조산업 및 금융산업을 중심으로 기업경영컨설팅 부문에서 전문성을 갖고 부대표를 남양유업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또 지난 4월에는 포스코 계열사에서 기업 홍보 등을 담당했던 전문가를 홍보실장으로 영입했다. 

이와 관련, 24일 <뉴스엔뷰>와의 통화에서 남양유업 홍보실 관계자는 “기존 홍보실장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만 뒀다”며 “포스코엔지니어링과 애경산업 등에서 근무했던 박진유 부장이 홍보실장으로 새롭게 스카우트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외유 인사를 영입하며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남양유업에도 ‘옥의 티’는 있다. 최근 홍보실장이 자주 교체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외부 인사 영입하며 변화시도...잦은 홍보실장 교체 ‘옥의 티’

지난해 7월 기존 최재호 전 실장이 이직하면서, 남양유업은 NHN엔터테인먼트 출신인 황선영 전 실장을 영입했지만 8개월 만에 이탈했다.

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상명하복·남성수직 군대식 기업문화가 강한 남양유업에서 여직원이 근무하기란 쉽지 않다”고 귀띔 했다.

한편, 남양유업은 지난 2013년 대리점 물량 밀어내기와 영업직원의 폭언 파문에 소비자 여론이 나빠지자 TV 광고에서 남양이라는 기업명을 빼버렸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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