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계카운슬 ‘깜깜이 선출’ 의혹 의식한 행보?

[뉴스엔뷰] 포스코가 돌연 차기 회장 후보자 명단을 공개해 뒷말이 나온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모습. 사진= 뉴시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모습. 사진= 뉴시스

포스코 차기 회장 인선을 주도하고 있는 포스코 최고경영자(CEO) 승계카운슬은 그동안 후보 선출 과정에서 ‘불필요한 외압 가능성’을 이유로 명단 비공개 입장을 고수해온 터라, 재계에선 이번 결정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권오준 라인 선출을 위한 포석’이라는 질타를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로 받아들이는 모양새다. 앞서 승계카운슬은 시민단체와 정치권으로부터 ‘깜깜이 선출’, ‘밀실 인선’이라는 질타를 받아왔다. [관련기사 더보기 ▶ 기자수첩: 포스코, ‘중도퇴진’ 더는 안 된다] 

회장 후보 돌연 공개로 전환...‘깜깜이 선출’ 의식한 조치?

이에 대해 승계카운슬은 “22일 후보자의 동의를 얻어 최종 면접 후보 5명의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재계나 정치권에서 이 말을 곧이 곧대로 믿을 지는 의문이다. 어떤 인물이 최종 후보에 포함됐는 지 여부에 따라 또 다른 논란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포스코가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한 CEO 면접대상자는 김영상 포스코대우 대표이사 사장, 김진일 전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오인환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최정우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 등(이상 가나다순)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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