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5일, 한상렬 목사 환영행사 때 기물파손으로 벌금형을 받은 것에 대한 항의로 "벌금을 납부하는 대신 유치신청서를 내 교도소로 가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와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불공정한 형을 선고한 사법부에 항의하기 위해 우리는 서울교도소에 수감되는 길을 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일을 찬양하고 대한민국을 모독한 인사를 환영하는 이적단체는 처벌하지 않고 이를 규탄한 우리에게만 불공정한 형을 선고했다"며 "사법부에 항의하기 위해 한 목사가 수감된 서울구치소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뉴스1)


 


앞서 한 목사는 2010년 6월 정부의 승인 없이 북한을 방문,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기소돼 징역 3년형이 확정된 바 있다.


이들은 이날 유치신청서를 검찰에 제출하고 서울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이다. 검찰은 이들이 노역형을 선택한 만큼 벌금 5만원을 1일로 환형 유치해 각 40일간 서울구치소에 수감할 방침이다.


박 대표 등은 지난 2010년 8월15일에 임진각에서 대북전단 살포 행사를 마치고 임진각 평화랜드 광장에서 열린 '한상렬 목사 환영대회'를 목격, 행사장에 뛰어들어 현수막을 뜯고 무대기물을 파손했고 법원은 지난 8월 박 대표와 최 대표에게 각각 2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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