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한 우유 반품 구조...진열꺼리는 가맹점주들
[뉴스엔뷰] “서울 성동구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선 1리터 우유를 구하기 힘들어요.” 한 소비자의 이 같은 제보로 편의점 본사가 반품손실을 가맹점주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9일 한 매체에 따르면 세븐일레븐 가맹점주들이 본사 측으로부터 1리터 우유 반품손실을 떠안기 싫어 1리터 우유 진열을 회피 하는 바람에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야간이나 아침에 우유를 구하지 못한 소비자들의 하소연이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한 세븐일레븐 편의점 점주는 성동구 세븐일레븐 매장에 1리터 우유가 진열되지 않는 곳이 많은 이유에 대해 “1리터 우유 같은 잘 안 팔리는 제품은 반품하면 제품 값의 반 이상을 점주가 떠안는 부당한 구조 때문에 점주들이 진열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제보했다.
결국 편의점주들에게 잘 팔리지 않는 반품의 손실은 넘기고 이익만 챙기는 편의점업계의 부당거래 시스템의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비자는 “편의점주가 손해만 보는 구조로 반품제도를 운영하는 세븐일레븐의 갑질에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관련 내용에 대해 해명을 듣고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고 있는 코리아세븐 측에 수차례 연락했지만 연락이 닿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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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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