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훔쳐볼까 두렵습니다’
[뉴스엔뷰] 국내 최초의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이 ‘몰카 파문’으로 기업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입고 있다.
세븐일레븐 측에 따르면 현재 경찰 수사 진행 중인 이 사안은 세븐일레븐 시립대 후문점에서 근무하던 한 아르바이트생이 여성 고객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하면서 이 영상을 온라인상에 유포한 게 발단이 됐다.
유출된 영상은 세븐일레븐 계산대 밑으로 찍은 영상과 여성 고객 뒤에서 몰래 치마 속을 찍은 영상 등이다. 영상은 논란이 일자 게시물이 삭제된 상태다.
물론 이번 사건은 한 알바생의 잘못된 행동으로 발생한 일이다. 하지만 가맹점의 불법행위에 대한 관리 책임이 있는 본사로서는 비난론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더구나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지난 16일 몰카 사건이 알려진 후 이날 최초 보도한 매체에 기사를 다루지 말아 줄 것을 요청하며 혹 기사 게재 시 세븐일레븐의 상호는 표기하지 말고 이니셜화 해줄 것을 부탁하는 등 회유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해명을 듣기 위해 21일 <뉴스엔뷰>는 세븐일레븐 측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국내 첫 편의점으로, 한국 편의점 30년 역사를 이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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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림 기자
newsnv@abckr.net
보도 회유-이슈막기 급급
취재 회피-직무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