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훔쳐볼까 두렵습니다’

[뉴스엔뷰] 국내 최초의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이 ‘몰카 파문’으로 기업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입고 있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가 21일 오전 서울 중구 수표동 세븐일레븐 본사 17층에서 IT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 편의 기능을 갖춘 최첨단 자판기형 편의점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를 체험해 보고 있다. 사진= 뉴시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가 21일 오전 서울 중구 수표동 세븐일레븐 본사 17층에서 IT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 편의 기능을 갖춘 최첨단 자판기형 편의점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를 체험해 보고 있다. 사진= 뉴시스

세븐일레븐 측에 따르면 현재 경찰 수사 진행 중인 이 사안은 세븐일레븐 시립대 후문점에서 근무하던 한 아르바이트생이 여성 고객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하면서 이 영상을 온라인상에 유포한 게 발단이 됐다.

유출된 영상은 세븐일레븐 계산대 밑으로 찍은 영상과 여성 고객 뒤에서 몰래 치마 속을 찍은 영상 등이다. 영상은 논란이 일자 게시물이 삭제된 상태다.

물론 이번 사건은 한 알바생의 잘못된 행동으로 발생한 일이다. 하지만 가맹점의 불법행위에 대한 관리 책임이 있는 본사로서는 비난론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더구나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지난 16일 몰카 사건이 알려진 후 이날 최초 보도한 매체에 기사를 다루지 말아 줄 것을 요청하며 혹 기사 게재 시 세븐일레븐의 상호는 표기하지 말고 이니셜화 해줄 것을 부탁하는 등 회유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해명을 듣기 위해 21일 <뉴스엔뷰>는 세븐일레븐 측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국내 첫 편의점으로, 한국 편의점 30년 역사를 이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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