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정우현 MP그룹 회장이 26일 서울 방배동 MP그룹 본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갑질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정 회장은 "최근 미스터피자에 대한 여러 논란과 검찰 수사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금일부로 회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병민 대표이사가 경영을 맡게 된다.

사진 = 뉴시스

정 회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이천점과 동인천점을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즉시 폐점하고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친인척을 배제하는 등 철저히 경영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미스터피자 직영점인 이천점과 동인천점은 탈퇴 점주에 대한 보복 출점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매장이다.

정 회장은 검찰 수사와 관련 "공정거래 위반에 대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 정 회장은 "외부 전문가와 가족점 대표, 소비자 대표로 이뤄진 '미스터피자 상생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상생방안을 강구,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경영쇄신 로드맵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검찰은 미스터피자가 가맹점에 친인척이 관련된 업체의 치즈를 높은 가격에 공급하는 등 가맹점에 불공정행위를 했다는 의혹으로 조사하고 있다.

또 광고비 90%를 가맹점에 전가하고 탈퇴한 가맹점주 점포 인근에 직영점을 여는 등 보복 영업을 한 혐의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정 회장은 지난해 4월 서울 서대문구의 한 식당에서 건물 경비원을 폭행해 대국민사과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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