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부모의 학대로 숨진 한 살 배기의 유해가 경찰의 도움으로 장례를 치르게 됐다.

지난 4일 숨진 윤모(1)군의 장례를 치를 수 없는 상황을 알게 된 경찰은 검찰과 협의해 범죄피해자지원센터로부터 위로금 300만원을 지원받고, 병원의 도움을 받아 장례를 치렀다.

사진 = 경기 시흥경찰서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시흥경찰서는 6일 시흥시 정왕동의 한 병원에서 윤군의 장례를 치르고 시흥 정왕공설묘지에 시신을 안치했다.

친부는 지난달 30일 시흥시 정왕동의 자택에서 아들이 칭얼댄다는 이유로 복부를 주먹으로 2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군은 아동학대를 의심한 의사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친부와 친모를 상대로 조사하던 중 학대 사실을 자백받고 친부를 긴급체포,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친모도 아기를 방치한 책임을 물어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여성보호기관에 인계해 보호하고 있다.

이들은 숨진 윤군 외에도 발육상태가 좋지 못한 두 남매가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는 세 남매를 돌보지 않고 수시로 PC방을 들락거리며 게임에 빠져 살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친부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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