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이상화 KEB하나은행 본부장의 승진 과정에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구속기소)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에 연루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5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김 회장은 최씨의 딸 정유라에게 대출 특혜를 제공한 이상화 하나은행 본부장 승진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이 본부장은 독일법인장(지점장급)으로 근무할 당시 최씨 딸 정유라씨 대출을 도왔다. 이후 지난 1월 7년간의 독일 근무를 마치고 귀국한 뒤 서초동 삼성타운지점장으로 발령 받았고, 한 달만에 임원급인 글로벌 영업2본부장으로 승진했다.

특검팀은 최씨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통해 금융위원회와 김 회장을 압박하는 식으로 이상화 전 하나은행 독일법인장을 본사 본부장으로 파격 승진시켰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특검 조사 때 "최순실 도움으로 승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검팀은 이 본부장이 승진하는 과정에 박 대통령과 최씨의 청탁 또는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김 회장에게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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