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부모의 사랑을 받아야 할 아이가 시설에서 자란다는 것을 안 후, 마음이 굉장히 아팠습니다. 그래서 특수위탁가정을 신청해 시작하게 되었구요, 물론 장애아동을 돌보는 것에 대해 주변에 우려들도 있었지만, 00은 우리 가족 모두에게 웃음을 주는 엔돌핀이랍니다”(한 특수위탁가정 인터뷰 중)

저출산-고령화 문제로 인하여 아동 하나하나의 인적 자본을 강화할 필요성이 더욱 커진 세대로 아동 개개인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한해 발생하는 요보호아동의 약 54%가 시설에서 보호되고 있어 국가의 복지정책 개입의 시급함을 보여주고 있다(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이봉주 교수 논문 [한국 아동복지의 현황과 과제] 중, 2012).

 
아동은 가정이라는 환경에서 자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상식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 현실에서 요보호아동이 가정에서 자랄 수 있는 기회란 입양, 가정위탁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하지만 2012년 입양 규모가 절반 이상 감소하였으며, 입양 규모 감소 속도만큼 가정위탁 증가 속도는 따라오질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앞으로 요보호아동들이 가정에서 자랄 수 있는 기회를 갖기는 더욱 어려워졌으며, 심각한 장애가 있거나 서류상으로 입양 갈 수 없는 문제가 있는 아동들의 경우 모두 시설에서만 키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대한사회복지회(회장 이용흥)는 장애가 있거나 발달지연을 보이는 아동, 환아, 기타 문제로 입양 진행이 어려운 요보호아동을 시설로 전원하지 않고 위탁모 가정에서 키우는 특수위탁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수위탁사업 위탁모들은 10개월 전후 아동들을 본인의 가정에서 2년 동안 보살피게 되며, 보살핌 기간은 상의 후 연장(18세까지)이 가능하다. 특수위탁사업은 입양이 아니면 가정에서 자랄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요보호아동들에게 시설이 아닌 가정에서 자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리고 시설에서 자랄 수밖에 없는 아기들에게 가정의 따뜻한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대한사회복지회의 ‘특수위탁가정사업’에 가치를 두고 현대미디어에서 위탁모 모집 홍보 영상을 후원 제작해 주었다. 그리고 제작된 이 홍보영상은 현재 5~6월 2달간, 현대미디어 전 채널을 통해 방송되고 있다.

이에 5월 1일 첫방송 이후, 특수위탁가정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으며 현대미디어의 후원으로 입양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더 많은 아이들이 가정의 품으로 가고 있다. 입양에 대한 인식개선과 국내입양율이 눈에 띄게 증가하기 전까지는 특수위탁가정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많이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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