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눈물을 흘리고 울어야 한다면 밥을 뺏기게 될 아이들이 울어야”


<뉴스엔뷰>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22일 오전 국회 정론관 현안브리핑에서 “오세훈 시장의 눈물 연기는 아카데미 영화제 대상감”이라며 비꼬았다.


이용섭 대변인은 “오세훈 시장이 어제 아침 잘 연출된 '악어의 눈물'로 서울시민들께 투표율 33.3%를 호소했다”며 “수염도 깎지 않고 잠바 차림의 초췌한 모습으로 서울시장이 시민들 앞에 선 기자회견은 잘 기획되고 연출된 하나의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거기에 '적절한 대목에서 눈물을 흘려주고 무릎 꿇고 큰 절을 하는 오세훈 시장의 모습은 상당한 수준의 연기자가 아니면 해내기 쉽지 않아 보이는 완벽한 연기'였다”고 힐난했다.


또한 그는 "눈물을 흘리고 울어야 한다면 '밥을 뺏기게 될 우리 아이들이 울어야지' 아이들 밥 뺏겠다고 나선 '어른 시장이 웬 난데없는 눈물 바람인가'"라며 일침을 놓았다.


한편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22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어린이들의 밥그릇을 볼모로 주민투표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무상급식이 단지 점심밥의 문제를 넘어 국민의 편을 가르는 이념대립의 희생물이 될 것”이라며 “오 시장은 개인의 정치적 야망으로 우리 어린이들을 희생의 제물로 삼겠다는 생각을 접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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