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지난해 고객 불만이 가장 심했던 금융사는 어디일까. 국민은행과 동양증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와 ING생명, AIG손해보험 역시 민원발생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면치 못했다.

금융감독원은 ‘2013년도 금융회사 민원발생평가’를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 관련 전체 민원은 7만182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5.8%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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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평가는 지난해 금감원이 금융사의 민원 관련 접수를 회사별 민원 건수, 금융사 해결 노력과 영업규모를 고려해 1~5등급으로 나눈 것이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시중 15개 은행의 민원은 12만121건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국민은행은 전자금융사기 등의 여파로 지난해 민원이무려 14.5% 늘어나며 4등급에서 5등급으로 떨어졌다.

농협은행은 전년과 같은 5등급을 받았으며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도 5등급을 받았다. 신한은행은 민원이 30.3% 증가하며 전년(2등급)보다 두 단계 하락한 4등급을 받았다.

반면 광주은행과 대구은행은 1등급을 받으며 고객들로부터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국내 시중 6개 카드사의 민원은 8797건으로 전년 대비 11.9% 증가했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민원이 전년대비 무려 21.3% 증가하며 지난해 1등급에서 무려 네 계단 떨어진 5등급을 받았다.

롯데카드 역시 전년과 같은 5등급을 받았으며 국민카드는 민원이 0.3% 감소해 3등급을 받았다. 삼성카드는 카드업계에서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았다.

국내 생명보험사(21개사)의 민원은 5.8%, 손해보험사(14개사)는 1.0% 각각 증가했다.

생보사 중 알리안츠생명, 에이스생명, 우리아비바생명, ING생명, PCA생명이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았으며 교보생명, 농협생명, 흥국생명은 1등급을 받았다.

손보사 중에는 농협손해보험과 삼성화재가 1등급, 롯데손해보험, ACE아메리칸화재보험, AIG손해보험이 5등급을 각각 받았다.

시중 19개 금융투자사의 전체 민원 수는 전년(1247건)보다 무려 130.8% 증가한 2880건을 기록했다. 이는 STX팬오션의 법정관리 신청에 따라 관련 금융투자상품을 판매한 동양증권의 민원이 급증(834.3%)한 여파로 보인다.

동양증권과 동부증권은 불완전판매 등의 민원 증가로 5등급을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현대·우리투자·NH농협증권이 1등급을 받았다.

시중 10개 저축은행 중 동부저축은행은 전년에 이어 1등급을 이어갔으며 신안과 푸른저축은행도 1등급을 받았다. 반면 친애 및 현대저축은행은 5등급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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