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국민카드, 농협카드, 신한카드 등에서 고객정보 9만 건이 유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수법은 포스단말기 해킹을 통해 고객정보를 유출한 사건이다. 불과 얼마 전 금융감독원은 포스단말기 해킹, 현금을 빼낸 범죄를 확인하면서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그런데 소비자경보를 발령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이제는 고객정보 유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사실 포스단말기는 신용카드의 최일선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편의점이나 식당 등에 흔히 볼 수 있는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가 바로 포스단말기이다.

포스단말기를 통해 결제되는 금액은 전국적으로 한 달에 10조원을 훌쩍 넘는다. 그만큼 많이 이용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포스단말기 제작업체는 영세하고 그 운영체제 역시 낡아서 해킹에 쉽게 노출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이야기이다.

포스단말기에는 수많은 고객 정보가 저장된다. 포스단말기 운영체제 대다수가 윈도 OS를 사용하고 있다. 때문에 해커는 고전적인 해킹 방식인 윈도용 악성파일을 제작, 포스단말기를 감염시킨다면 정보를 쉽게 빼낼 수 있다는 것이다.

악성파일을 설치한 포스단말기를 통해 신용카드를 결제하게 되면 카드 정보는 고스란히 유출되는 것이다.

문제는 포스단말기의 보안위험성은 그동안 꾸준하게 제기돼왔다. 하지만 그때뿐이었고 그때그때마다 대책은 내놓았지만 곧바로 잠잠해지는 그런 모습을 보여왔다.

때문에 금융당국에서 이번에도 대책을 내놓겠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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