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경부고속도로 부산요금소 억대 현금수송차량 도난사고의 용의자가 범행 하루 만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11일 현금수송차량을 훔친 혐의로 설모(26)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 ⓒ뉴시스
설 씨는 10일 오전 3시 30분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부산요금소 앞에 세워둔 현금수송차량을 훔친 뒤 안에 있던 2억 1천여만 원을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설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 휴대전화 발신지 추적 등을 통해 사건발생 하루만인 이날 새벽 0시 15분쯤 서울 광진구의 한 모텔에서 설 씨를 검거했다.

훔친 돈은 대부분 범행에 사용한 승합차 안에 보관돼 있었다.

설씨는 현금수송 대행업체에서 7개월 가량 일했는데 근무 당시 준비한 예비열쇠를 이용, 차량 문을 열었다는 것.

설 씨는 경찰조사에서 “직장을 잃은 뒤 장사 밑천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설씨는 단독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무엇보다 설씨는 평소에도 붙잡히지 않고 현금수송차량을 절도할 수 있다고 주변에 공공연하게 알리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고.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