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KT 황창규 회장이 10일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1200만 명의 고객정보 유출 사건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고강도 혁신을 주문했다.
황 회장은 “2년 전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이후 또다시 유사한 사건이 발생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IT 전문기업으로서 더없이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황 회장은 안이한 태도, 보여주기식 업무 추진, 임시방편, 부서 이기주의 등을 지목했다. 아울러 직원들의 일하는 태도와 방식을 바꿔야 한다면서 지금과 같은 행동은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황 회장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지금 상황에서 하나만 더 잘못돼도 우리에게는 미래가 없다”면서 “말만 하고 책임지지 않거나, 기획만 하고 실행은 나 몰라라 하거나, 관행이므로 어영부영 넘어가는 행동은 절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1등 KT 정신’을 강조했다. 황 회장은 “오랜 시간 1등을 한 국민기업의 직원으로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도록 모두의 열정을 모아 1등 KT를 만들어가자”고 촉구했다.
김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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