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권력은 측근비리부터 무너지기 시작한다. 그것은 불변의 법칙이다.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에서 그 모습을 보여줬다.

 
정도전 20회에서는 이인임(박영규 분)의 권력이 어떻게 무너지는 것인지 자세하게 보여줬다. 임견미(정호근 분)와 염흥방(김민상 분)이 비리를 저지르면서 이인임 권력이 무너지는 과정을 묘사했다.

건강 상태가 최악으로 치닫은 상황에서 이인임은 사고친 임견미와 염흥방의 뒷처리를 도맡게 됐다. 염흥방은 임금 우왕(박진우 분)이 나라의 곳간을 개인 재산으로 채우라는 말에 동조를 표하더니 뒤로는 자신의 땅을 빼앗은 조반에게 다시 제 땅을 찾아오려 했다. 이 과정에서 수하들을 시켜 조반을 능욕케 한 것.

이에 조반은 염흥방 수하들을 죽이고 임금에서 석고대죄를 하기 위해 한양으로 올라왔다. 하지만 이인임은 역모죄로 처리하라고 한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우왕은 결국 결단을 하게 되고 최영과 이성계가 손을 잡고 이인임 세력을 몰아내기로 결심한다.

실제로 이인임 권력이 무너지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조반 사건 때문이다. 염흥방의 가노가 조반의 땅을 빼앗으면서부터 시작이 된다.

모든 권력이 무너지는 것에는 측근비리부터 시작된다. 만약 이인임 세력이 염흥방을 단죄하고 석고대죄를 했다면 아마도 조선은 태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권력에 눈 멀고 측근 챙기기에 나서면서 결국 이인임 세력은 무너지고 이로 인해 고려 자체가 무너지게 된 것이다.

현대사에서도 측근 비리로 인해 수많은 권력이 무너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태산명동서일필(태산이 울려서 찾아보니 쥐 한 마리였다)이다. 측근 비리가 결국 권력이 무너지는 시발점인 셈이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정도전 20회의 전국 평균 시청률은 16.5%였다. 이는 지난주 방송이 기록한 14.6%에 비해 1.9%P 상승한 것이다. ‘정도전’은 10%대 초반의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최근 연이은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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