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신당 창당을 선언하면서 정계는 그야말로 불난 호떡집과 같다.

특히 지지율 추이가 심상찮다. 무엇보다 영남쪽 지지율이 심상찮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2일 오후 2시20분부터 전국 만 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은 43.3%, 통합신당은 41%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광역단체장 선거 관련 여론조사에서는 새누리당 후보가 43.3%, 통합신당 후보가 42.1%로 1.2%p를 보였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4.5%)

서울의 경우 새누리당 후보가 37.1%, 통합신당 후보가 47.9%를 기록했고, 인천의 경우 새누리당 후보가 38.9%, 통합신당 후보가 49.3%를 기록했다. 한 가지 특이한 것은 경기도의 경우 새누리당 후보가 44.2%, 통합신당 후보가 40.9%를 기록했다.

그런데 영남이 심상찮다. 대구 경북의 경우 새누리당 후보가 48.5%, 통합신당 후보가 34.1%를 기록했다. 부산 경남의 경우 새누리당 후보가 52.8%, 통합신당 후보가 34.2%이다.

이런 기록은 아직 후보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예단할 수 없다. 이는 새누리당 후보가 정해지면 지지율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적으로 여당 지지층이기 때문에 새누리당 후보로 쏠림 현상이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다시 말하면 통합신당이 만약 좋은 후보를 내세운다면 경쟁해볼만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 이유는 기존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지지율이 상당히 높았다. 그런데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새누리당 후보의 지지율이 다소 낮아졌다. 그만큼 통합신당 후보는 해볼만한 경쟁이라는 것이다. 통합신당이 보다 좋은 후보를 내세울 경우 영남에서도 통합신당 후보가 깃발을 꽂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욱이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이 통합신당에 합류하겠다고 트위터에서 밝혔다. 김 전 부소장이 합류를 하겠다는 것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의중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부산 경남에서 아직 영향력을 발휘하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기 때문에 부산 경남 민심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 전 부소장이 통합신당 경남도지사 경선에 합류라도 한다면 경남도지사 경선은 흥행을 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부산 경남 민심이 통합신당에 쏠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새누리당으로서는 다급한 상황이 됐다. 낙동강을 사수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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