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발기부전은 남성의 최대 고민 중 하나이다. 행복한 부부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발기’가 필수적 요소이지만 발기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남성도 많이 있다. 때문에 ‘수단’에 의존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특히 발기부전제에 의존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성인 남성 10명 중 7명이 불법 제품을 경험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불법제품 사용시 심혈관계 이상 반응으로 사망, 홍조, 어지러움 등 부작용 증가가 우려된다.

▲ ⓒ뉴시스
남자에게 ‘발기’란 남자의 ‘상징’이기도 하다. 때문에 남성들 상당수는 ‘발기’에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남성들 중 일부는 ‘발기부전’ 증상을 앓고 있고 이런 이유로 인해 약물에 의존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런 이유로 ‘발기부전제’를 찾기도 한다. 하지만 상당수 남성들이 불법제품을 이용한 경우가 많아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기부전치료제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성인 남성 1500명을 대상으로 ‘발기부전치료제 사용 현황 및 안전성에 대한 대국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15명은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구입하지 않고 인터넷 등을 통해 불법으로 유통되는 제품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국내 발기부전치료제의 오남용과 부작용 발생 등 안전사용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으며 43,327건의 전화통화를 임의로 연결, 응답한 성인 남성 1500명(20~79세)을 대상으로 했다.

발기부전치료제를 불법으로 구매한 사유에 대해서는 쉽게 구할 수 있어서라는 응답자가 684명(67.4%)로 가장 많았고, 병원치료가 꺼려져서 188명(18.5%), 가격이 저렴해서라는 응답자가 71명(7%) 등이었다.

구매경로(중복응답 포함)는 친구, 동료 등에게 받은 경우가 1,061건(78.6%)으로 가장 많았다. 인터넷과 성인용품점을 이용하는 경우는 각각 121건(9%)과 97건(7.2%)이었다. 발기부전치료제를 이용한 1500명 중 528명(35.2%)이 부작용 사례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작용으로는 안면홍조(384건), 가슴 두근거림(211건), 두통(147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복용을 중단하면 증상이 사라진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치료를 위해 약물복용, 병의원 치료, 입원 등을 한 경우는 39건(5.9%)이었다.

불법 발기부전치료제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면 가짜약은 정품보다 더 위험하다는 응답이 1240명(82.7%)이고, 안전성이 비슷하다는 응답이 128명(8.5%), 잘 모른다는 응답이 127명(8.5%), 가짜약이 더 안전하다는 응답이 5명(0.3%)로 나타났다.

이처럼 불법 발기부전치료제에 대한 인식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남성이 불법 발기부전치료제를 찾고 있다.

식약처는 발기부전치료제의 경우 불법으로 유통되는 제품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과 실제 이용 행위에는 괴리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발기부전치료제 등 오남용 우려 의약품, 전문의약품 등은 인터넷에서 구매하지 말고, 반드시 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통해 사용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불법으로 의약품을 유통하는 인터넷 사이트 등을 경찰청에 수사의뢰했으며, 향후에도 해외 의약품 규제기관과 연계, 국내 유통공급을 차단하고 인터넷뿐만 아니라 SNS까지 제조 유통 온라인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올바른 사용 유도를 위해 홍보 강화 및 수거검사를 통해 불법 의약품에 대한 위해정보를 지속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의약품 부작용 등 안전정보가 있는 경우에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의약품부작용신고센터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식약처는 지난해 12월 온라인을 통해 불법 유통되고 있는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위조품, ‘여성흥분제’ 표시물품을 각각 1개씩 수거, 검사한 결과 주성분이 과량 검출되는 등 안전을 확보할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아그라 위조품의 경우 1정당 ‘실데나필 100mg’을 포함하고 있다고 포장에 표시했으나, 검사결과 2배가 넘는 213.5mg이 검출됐고, 시알리스 위조품은 발기부전 주성분인 ‘타다라필’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따라서 불법제품 사용 시 심혈관계 이상 반응로 인한 사망, 홍조, 어지러움 등 심각한 부작용 발생 빈도가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여성흥분제 표시 물품에는 ‘발기부전치료제(타다라필)’와 함께 안전성이 전혀 검증되지 않은 ‘발기부전 성분 유사화합물(하이드록시호모실데나필)’이 일부 검출됐다.

‘심데나필’ ‘타다라필’을 주성분으로 하는 발기부전치료제는 전문의약품으로 반드시 의사의 진단 처방에 따라 약국에서 구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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