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글로벌 경영성과와 상생경영 철학 ‘함께 더 멀리’ 그리고 한류 열정 녹아들어


한화건설이 이라크에 한류열풍을 계속 불어넣고 있다. 드라마 ‘허준’의 전달자 역할을 톡톡히 하더니 이제는 건설한류와 더불어 경쟁력(경험+노하우) 갖춘 실버인력이 이라크로 속속 진출하고 있다.

 

비스마야 신도시 현장에는 다른 현장과는 다른 독특한 모습이 있다. 머리가 반백의 사람들이 보인다. 보통 건설현장이라고 하면 젊은 사람들로 채워진다.

 

아무리 나이가 많더라도 40~50대를 넘지 않은 것이 관행이다. 하지만 비스마야 신도시 현장에는 소위 실버인력들로 넘쳐난다.

▲ 만능재료 시험기에서 콘크리트 압축강도 시험 결과에 따른 경향분석을 하고 있다(좌_김준영 사원, 중_이용우 팀장, 우_Mohamed Jehad(22_바그다드대학졸업인턴사원)     © 한화건설


현장 베이스 캠프에 별로 마련된 통합실험실을 총괄하는 이용우 팀장만 하더라도 62세로 올해 만 61세이다.

 

보통 정년퇴직까지 마쳤던 실버세대이다. 그는 대우건설에서 82년부터 리비아에서 근무하며 벵가지 외각도로현장, 가리니우스 대학 신축공사 등 굵직한 사업에 참여하며 약 6년을 근무했다.

 

이후 파키스탄에 4년간 근무하며 라호르-이슬라마바드 연결고속국도를 건설하는 등 10년이 넘는 해외현장 근무경험을 가지고 있는 베테랑이다.

 

1998년 한화건설에 입사한 그는 이후 천안논산고속도로, 서수원 고속도로 등 국내의 국가기반사업에 공헌하며 2008년 정년퇴직을 했고 2010년에 현장 품질관리직을 마지막으로 직장생활을 그만두는 듯 했다.

 

그런 그가 이라크로 온 것이다. 왜일까.

 

그는 “2012년 이라크 신도시 공사 소식을 듣고 젊었을 때의 열정이 다시 한 번 타올랐습니다. 퇴직 후 늙어가는 자신을 보며 일을 해야겠다는 걸 느꼈고, 저의 중동경험이 이라크 사업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이에 차별없이 기회를 주고 인생을 변하게 해준 한화에 감사한 마음입니다”라고 소회감을 밝혔다.

▲ 김정기 반장(가운데)과 조성진 반장(우측)이 박재한 신입사원(좌측)에게 정수장 설비 작동법을 설명하고 있다     © 한화건설



약 9조원의해외건설 역사상 최대규모, 이라크 신도시건설 프로젝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건설 사업은 실버세대의 일자리 창출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르카 비스마야 신도시건설사업은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km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1,830ha(550만평) 분당급 규모(여의도면적의 6배)의 신도시를 개발하는 공사다.

 

이 사업은 도로와 상‧하수관로를 포함한 신도시 조성공사와 10만호 국민주택 건설공사로 구성되며 여타 플랜트 공사와 달리 건설자재 공장이 같이 들어서는 노동집약적 사업이다.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한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피와 땀이 녹아있는 현장이다. 한화건설이 수주한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한국형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이다. 지난해 7월 김승연 회장은 본계약 체결 이후 직접 이라크를 방문, 알 말리키 총리와 이라크 재건사업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아울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김승연 회장에게 발전 및 정유시설, 학교, 병원, 군시설현대화, 태양광 사업 등 100억달러 규모의 이라크 추가재건사업 참여를 요청했다.

 

이에 한화건설은 이라크에 100여개의 국내외 중소 자재 및 하도급 협력 업체와 함께 1,500여명에 달하는 국내 인력이 동반 진출할 예정이다. 연인원 55만 명이 넘는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는 프로젝트로 여기에 발전소, 병원 등 추가 재건사업 수주 시 연 73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되어 국가경제에 큰 이바지 할 것으로 보인다.

▲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10만호 건설공사 CBD(중심업무지구) 조감도     © 한화건설



김승연 회장의 진두지휘 하에 이룩한 글로벌 경영의 성과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수주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안팎에서 김승연 회장의 노고를 인정해주고 있다.

 

지난 7월 강창희 국회의장단 일행이 동아프리카 3개국 방문 일정 중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 규모인 이라크 신도시 사업의 중요도를 감안, 일정을 추가하여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을 방문한 바 있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현지 한화임직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한화의 비스마야 현장은 국내 건설업체들이 세계 곳곳에서 수행하고 있는 건설역사 노력의 결정물로 한국사람 아니면 못한다”며 “이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진두지휘 하에 이룩한 글로벌 경영의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더불어 강 의장은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연인원 55만명에 이르는 일자리 창출과 국내 연관산업 발전, 100여개 협력사와의 동반진출을 이룰 수 있는 창조경제의 모범사례”라고 말했다.

▲ 지난 4월 3일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해외건설 5대강국 진입 및 일자리창출 세미나에서 한화건설 신완철 상무가 이라크 비스마야현장의실버인력 일자리 창출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 한화건설



해외건설현장의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경쟁력있는 실버세대가 뛴다

 


그런데 한화건설은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현장 투입 인력 중 10%를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경쟁력 있는 50대 중동건설 유경험자를 선발했다. 이는 실버인력에게 재취업에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비스마야 신동시 건설현장에 실버인력이 필요한 이유는 사막에서의 현장은 일반 건설현장과 다르기 때문에 사막의 건설현장을 경험했던 노하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50대 중후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한화건설 이라크 현장에서 뛰고 있는 이유는 80년대 중동 건설산업 붐을 일으켰던 현장의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해외건설 산업의 첨병’의 꿈을 다시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50대는 열심히 뛸 수 있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단지 나이를 먹었다는 이유로 사회에서 점차 소외되고 있는 현실에서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후대에게 전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점에서 실버인력들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조성진 반장과 김정기 반장은 “평균수명 100세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는 요즘 50대는 아직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나이”라며 “한화건설과 함께 이라크의 역사적 현장에서 그 동안 익힌 해외현장 경험과 지식들을 후배 신입사원에게 전수해주며 일하는 행복을 느끼고 있다”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이들 실버인력 옆에는 열정과 패기가 느껴지는 20대 초반의 신입사원이 항상 함께한다. 실버근로자 1명 당 2~3명의 신입사원을 맡아집중 육성하고 신입사원들은 현지 근로자 수십여명을 관리하며 현장업무를 지시한다. 이를 통해 신입사원들은 실버근로자의기술과 해외현장 노하우를 배우고, 현지 근로자들을 지휘하는 통솔력을 키우게 된다.

 

실버근로자와 신입사원은 업무 상 멘토와멘티 관계를 넘어 아버지와 아들 사이처럼 끈끈한 관계를 자랑하기도 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올해 초 한화건설에 입사한 박재한 신입사원(20)은 “학교에서 배우지 못했던 기술뿐 만 아니라 사회생활에 대한 가르침과 인생 경험도 함께 배우고 있다”며 같은 운영팀의 김정기 반장에게 감사를 전했다.

 

특히, 실버인력들은해외 건설 근무 경험을 토대로 업무 전반적인 지식을 신입사원에게 전수해주고 신입사원들은 도전정신과 패기로 업무에 임해 선배사원들이 20대 때 가졌던 열정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시너지 효과를 가져온다.

▲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건설산업 현장 실버근로자 한 명이2~3명의 신입사원을 집중 육성하고신입사원들은 각각 수십명의 현지근로자를 관리한다     © 한화건설




협력사로 이어지는 실버인력 채용 효과

 


실버인력의 채용이 단순하게 한화건설에만 국한된다면 큰 이슈가 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협력사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 비스마야 신도시에 참여하는 국내 협력사들 역시 능력과 경험이 있는 실버인력을 채용하여 부족한 해외경험을 채우고 고용 창출에 이바지한다.

 

박병권 소장(58)은 한화건설 협력사인 조일ECS에서 파견된 PC Plant 전기 현장소장으로 13명의 한국직원과 138명의 현지 근로자를 관리하고 있다. 주 업무는 비스마야 신도시에 들어서는 자재생산공장들의 전기라인 공사 및 기계동력 설치.

 

그의 신념은 “차를 사용하지 않고 걸어다녀야 현장을 안다”이다. 현장 내에서는 절대 차를 사용하지 않고 매일 출퇴근도 걸어서 하며 현장을 눈으로 확인하는 버릇이 아직까지 건강을 유지하게 된 비결이라고 말한다.

▲ 강창희 국회의장(사진앞줄 좌측에서 열번째)과 국회의원단 일행이 이라크 바그다드 인근 한화건설 비스마야 현장을 방문해 사미 알 아라지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 (사진앞줄 좌측에서 열번째)및 한화건설 임직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한화건설




김승연 회장의 상생경영 철학인 ‘함께 더 멀리’ 정신 실천

 



지난해 5월 한화건설은 대한민국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규모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수주를 한 이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이라크에 남다른 애정을 쏟아부었다. 한화건설은 1999년 MBC 특별기획 드라마 ‘허준’을 5월부터 이라크 전역에 방영하고 있다.

 

또한 이번에 실버인력 채용은 김승연 회장의 상생경영 철학인 ‘함께 더 멀리’ 정신을 바탕으로는 ‘차별 없는 능력 중심의 인재채용’을 반영한 것이다.

 

이미 한화건설은 이라크 신도시건설 본 계약 체결 이후 현지파견 경력직 채용자 중 약 20%를 55세 이상 실버인력으로 채용했다.

 

실버세대경력자들은 기계, 기전, 건축, 자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장 전진 배치되어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건설 현장의 최첨병 역할을 한다.

 

이들은 대부분 과거 건설/제조업계에서 해외건설 및 주재원 근무 경험이 20년 이상 있는 베테랑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외 건설 현장 전문가인 실버인력들은자신의 업무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후배들과 협력사 임직원들에게 전수하며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건설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 중이다.

 

이라크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실버경력 직원들은 대부분 80년대 중동 건설산업현장을 누비며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을 견인했던 세대들이다. 이들은 이번에도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과 같은 역사적인 현장에 참여하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성취감을 느끼고 싶다며 한화건설 입사 동기를 밝혔다.

 

한화건설은 앞으로도 해당 현장 투입인력 중 10%를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경쟁력 있는 50대 중동건설 유경험자들로 선발하고, 나머지 90%는 열정과 패기가 있는 청년층으로 선발하여 이라크 신도시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정부의 경제 활성화 및 신규일자리 창출정책에 발맞춰 실버인력에 대한 채용을 꾸준히 확대할 예정”이며 ”동시에 김승연 회장이 강조하는 능력중심의 인재채용 이념을 반영하여 고졸채용자도 지속해서 확대 선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러한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과 맞물려 한화건설은 작년 8월 이후 홈페이지를 통해 학력, 나이 제한 없이 관련 건설분야 유경험자 및 아랍어 전공자 중심의 인재채용으로 폭을 넓혀 놓고 있다.

▲ 주중철 주 이라크 공사가 ‘주 이라크 대사관 공사 초청 강연회’에서 이라크 전반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 한화건설



실버인력 일자리 창출 모범사례

 


한화건설의 실버인력 채용은 일자리 창출의 모범사례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한화건설이 주최한 ‘주 이라크 대사관 공사 초청 강연회’에 나선 주중철 주 이라크 공사는 이라크 신도시 사업단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라크의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이라크 전반에 대해 설명회를 가졌다.

 

주중철 공사는 “세계 2위의 석유매장량을 가진 이라크는 2017년까지 재건사업에 2,500억 달러를 투자하고, 2025년까지 주택 200만호 건설 할 계획”이라며 “국내 경제가 어려운 이 때 한화건설의 이라크 진출은 제2의 중동특수를 견인하는 동시에 실버 및 청년층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고 한화건설의 실버인력 채용에 대해 평가했다.

 

즉, 한화건설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건설 프로젝트는 실버세대 일자리창출뿐만 아니라 공사규모, 수주금액, 상생경영 등 ‘창조경제’의 모범사례로 건설업계와 학계, 정‧관계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해외개발형 사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주목을 받으면서, 지난 4월에는이종진 국회의원(국토교통위원회 위원)이 주최하고 해외건설협회(회장 최재덕) 주관한 ‘해외건설 5대 강국 진입 및 일자리 창출 세미나’에서 한화건설의 ‘이라크 신도시 일자리 창출 사례’가창조경제의 모범사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4월 3일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해외건설 5대강국 진입 및 일자리창출 세미나에서 한화건설 신완철 상무가 이라크 비스마야현장의실버인력 일자리 창출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이날 김종현 해외건설협회 사업지원본부장은 “한화건설은 김승연 회장을 필두로 이라크 재건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와 용기를 보여줘 이라크 국자투자위원회(NIC)에 큰 신뢰를 받고 있다”라며 “다만, 이라크 정부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는 김승연 회장의 경영공백으로 100억불 규모의 추가수주에 대한 논의가 답보상태에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화건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의 실버인력 채용사례는 정․관계와 재계는 물론 학계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며 고용창출 관련 세미나와 포럼에 잇따른 러브콜을 받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