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병자년 방죽’이란 조선욕이 화제가 되고 있다.

 

SBS 새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는 지난 12일 드라마 5차 티저를 통해 천송이(전지현 분)와 도민준(김수현 분)의 재기발랄한 만남 장면을 공개했다.

 

도민준
▲     © 뉴스1
은 공개된 5차 티저에서 톱스타 천송이를 모른 척 지나갔다. 천송이는 이에 당황해 “어떻게 나를 모를 수가 있느냐”며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이후 만취한 천송이는 도민준에게 “병자년에 죽빵을 날릴”이라며 치욕의 순간을 갚아주는 귀여운 모습을 보여다.

 

하지만 시크한 외계남 도민준은 ‘죽빵’을 ‘방죽’으로 정정해주는 여유를 보였다.

 

‘병자년 방죽’은 ‘건방지다’라는 뜻. 조선 26대 고종 13년 병자년에 몹시 가물어서 방죽이 모두 말라 붙어, ‘건(乾) 방죽’이 된 것을 발음이 비슷한 ‘건방지다’에 엇먹어 쓴 말이다.

 

병자년에 흉년이 들었다는 데서 생긴 속담으로 ‘병자년 까마귀 빈 뒷간 들여다보듯 한다’는 말도 있다. 혹시 무슨 일이 잘 될까 하여 기다리고 있음을 이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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