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새누리당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이 새누리당이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과 장하나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에 대해 12일 “전체주의적인 느낌을 받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전 비대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지난 정기국회를 보면 100일 중 98일을 놀아 국민들이 비판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 비판에 응대하는 건 굉장히 신속하고 강력했다”며 이 같이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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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비대위원은 “실제 제 주변에서는 ‘왜 저런 문제만 신속하게 반응하는 거냐’라고 한다”며 "“작 민생문제라고 했던 8·28부동산 대책 등은 그다지 추진력 있게 밀어붙이지 못했고 법안이 입안조차 안됐던 경우들도 굉장히 많았다”고 비판했다.

 

이 전 비대위원은 “그래서 ‘지도자의 심기만 살피는 면이 북한만의 이야기인지는 미지수다’고 지적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얼마 전 이 전 비대위원이 트위터에 트윗한 내용을 말한다.

 

이 전 비대위원은 “청와대에서는 할 수 있는 대응이라고 생각하는데 새누리당이 앞장서서 대통령을 보호한다는 것이 어쩌면 과거의 잘못했던 구태를 답습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힐난했다.

 

또한 “의원 155명의 만장일치로 냈는데 저는 분명 다른 의견을 갖고 있는 의원들이 없었다면 그것도 이상하고 다른 의견을 가진 의원들이 있었는데 그걸 표출하지 못했다면 그것은 더 이상하다”고 비판했다.

 

이 전 비대위원은 “새누리당은 51.6%의 지지를 받아 여당이 됐다”며 “이는 강경보수와 온건보수가 힘을 합쳐 세운 연립정권이고 의원 155명 가운데 3분의 2는 성향상 온건보수로 분류되는데 강경보수의 의견만 계속 표출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의원이나 측근들에게 언론의 자유를 제안하지 않았다고 보는데 너무 움츠러드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정치인들이라고 하면 하나하나의 헌법기관이고 155명 중 여러 사안에 대해 소신발언을 하셨던 의원들이 꽤있었는데 소위 말해 이재오 의원, 김용태 의원과 같은 분들도 다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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