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파생상품시장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이사장은 9일 출입기자단과 청계산 산행에서 파생상품시장 규제를 풀어야 하며 자본시장 인프라 수출을 늘려 현재 연간 50억원 수준을 100억원 수준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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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이사장은 “파생이 투기목적의 상품이라는 인식이 굳어진 측면이 있는데 파생은 본래 투기가 아닌 헷지목적의 상품”이라며 “현물투자자들이 헷지목적으로 파생상품에 투자하면서 두 시장이 함께 발전해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최 이사장은 “현물과 파생이 함께 커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파생시장을 지나치게 규제해선 안 된다”며 “외국시장은 물론 국내시장에서도 파생상품에는 헷지와 투기가 섞이게 되고 이 과정을 통해 파생상품은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거래소 조직 혁신과 관련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서 거래소를 관리 조직에서 영업 조직으로 변모시킬 것”이라며 “거래소에서 이번에 새로 선발하는 신입 직원 등 새로운 인력을 마케팅 조직으로 배치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직원들에게 공기업 식으로 굳어진 생각을 버리고 서비스정신으로 무장하라는 얘기를 자주 한다”며 “민간이 이끄는 엄연한 하나의 산업인 거래소가 세계 거래소와 경쟁하려면 시스템 자체가 민영화돼야 하고 생각도 민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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