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KT 이석채 회장이 조만간 사표를 내고 물러나기로 했다. 포스코 정준양 회장은 연일 사임설에 휘말려있다.

 

공기업의 낙하산 인사 논란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늘 있어왔던 논란이다. 정권이 바뀌면 소위 보은인사로 공기업에 보은 인사를 보내는 것이 이제 관행이 됐다.

 ©뉴스1


그러다보니 임기를 제대로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는 경우가 이제는 비일비재하다. 금융공기업도 한때 보은인사 논란에 휘말렸다.

 

공기업이기 때문에 정부가 관리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정부가 관리한다는 것이 정치권의 보은 인사로 이뤄져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과거의 경우 공기업이 전문성을 크게 요하지 않았다. 때문에 누가 수장에 앉더라도 크게 문제될 것이 없었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이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보다 더 전문성을 요하고 있다. 이런 전문성을 과연 보은인사로 채워도 상관이 없겠느냐는 것이다.

 

예를 들면 KT의 경우 우리나라 통신기술의 총아가 집결된 곳이다. 포스코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 제철산업의 선두기업이다.

 

금융기관도 마찬가지다. 국민은행이나 산업은행 등 우리나라 금융계를 좌지우지하는 곳이다.

 

전문성이 부족한 인사가 수장에 앉게 된다면 우리나라 경제가 휘청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단순히 대선에서 공로가 있다고 해서 보은 인사를 단행한다면 공기업이 발전을 기대하기 힘들게 된다.

 

때문에 공기업은 그 어느 자리보다 전문성을 갖고 있는 인물을 보다 공정한 방법으로 앉혀야 한다.

 

박근혜정부는 창조경제와 경제민주화를 내세워 출범했다.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전문성이 필요한 인물이 공기업 수장에 앉아야 한다. 또한 경제민주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공기업부터 솔선수범해야 한다. 그러자면 관련 업계를 제대로 파악하는 인물이 수장에 앉아야 한다.

 

대선 보은 인사는 이제 더 이상 이뤄지지 않는 그런 모습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우리나라 경제가 발전하고 보다 공정한 사회가 이뤄지는 것이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