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에 대한 책임에 대해 여야는 7일 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대화록을 빼돌린 것은 문재인 의원”이라고 반박했다.

▲     © 사진=뉴스1


최 원내대표는 “대화록 원본이든 수정본이든 국가기록관에는 안 넘어갔다”며 “봉하마을에 가져간 것은 수정본이었지만, 국가기록원에 없는 것 아니냐.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명을 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문 의원은 ‘책임지고 다 이관해 놓고 나왔고,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책임지겠다’고 말한 사람이다”며 “그런데 지금 기록원에 대화록이 없다는 게 확인 됐는데 어떻게 그런 뻔뻔한 말을 할 수 있는 지 이해할 수 없다”고 힐난했다.

 

반면 민주당 전해철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대화록 최종본은 기술적인, 실무적인 누락이라는 게 밝혀졌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2008년 1월까지 ‘이지원(e知園)’으로 작성된 문서는 자동으로 이관됐지만 조명균 전 안보정책비서관이 2월 14일께 보고할 때는 자동 이관이 되지 않아 문서로 출력해 이관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문서와 달라 이 때 이지원에 보고된 문서는 기술적·실무적으로 누락이 가능하다”며 “조 전 비서관도 그럴 개연성이 많다는 점을 확실히 진술하지는 않았지만 그런 기술적 문제로 이야기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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