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통합진보당 당직자들이 6일 삭발을 했다. 그리고 무기한 단식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벼랑 끝에 내몰린 통진당이 배수진을 치겠다는 것이다. 종북 논란으로 인해 국민의 여론이 통진당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     © 사진=뉴스1


또한 이석기 의원의 내란 음모 사태는 통진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이제 통진당은 어디 숨을 곳도 없다.

 

이에 막판까지 내몰린 통진당은 삭발과 무기한 단식이란 카드를 꺼내들었다.

 

비록 이석기 의원의 내란 음모 혐의로 인해 식어진 국민의 시선이지만 정부의 정당해산심판 청구 카드는 상당한 무리가 있다는 국민의 여론에 호소하기 위한 방안이다.

 

통진당으로서는 헌법재판소에서 이번 사건의 주심으로 이정미 헌법재판관이 임명된 것은 다소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정부와 여당은 계속 압박을 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연일 통진당에 대한 비판의 칼날을 세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헌재의 판단에 따라 정부와 새누리당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위헌정당 판결이 내려지지 않을 경우 박근혜정부에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이석기 의원의 법원 판결이 무죄 등으로 판결날 경우 박근혜정부는 휘청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헌재에서 위헌정당이 아니라고 한다면 보수 세력은 더 이상 ‘종북’ 혐의로 야권을 공격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즉, 지금까지 ‘종북’ 올가미를 옭아매서 선거 때 짭짤한 재미를 보았지만 위헌정당이 아니라고 판결날 경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세히 말하면 더 이상 북풍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

 

특히 중도층이 보수 쪽이 아닌 진보 쪽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위헌정당이 아니라는 헌법재판소의 재판결과가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통진당은 이를 위해 마지막 행동을 하고 있다. 그 행동은 국민의 여론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통진당 당직자들이 삭발을 하거나 무기한 단식을 하는 것은 국민의 감정에 호소하겠다는 마지막 카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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