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MBC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 음원 8곡이 각종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에 가요계는 깊은 한숨만 쉬고 있다.

 

이는 지난 2년 전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서도 마찬가지 상황이었고, 이때도 가요계는 깊은 한숨을 쉬었다.

▲     © 사진=뉴스1


가요계는 무한도전에 불만을 품었고, 무한도전 역시 가요계에 미안해했다. 그런 상황이 2년 후에도 재연된 것이다.

 

가요계는 이벤트성 음원이 1위를 하면서 노래를 준비해오던 뮤지션이 큰 타격을 받았다는 입장이다. 노래 한 곡을 만들기 위해 시간과 비용을 투자했지만 무도로 인해 물거품이 됐다는 입장이다.

 

제작자들 입장에서 본다면 이런 볼멘 소리가 단순한 볼멘 소리가 아니라는 것. 이는 단순히 순위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오랜 기간 준비해왔던 음악이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도 받지 않고 그냥 사장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무한도전이라는 화제성에 밀려서 1년 이상 준비한 노래가 사장된다는 것이다. 애초부터 공정한 경쟁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가요계의 입장이다. 전국 시청률 17%라는 거대한 방송 프로그램과의 경쟁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가요계의 볼멘 소리다.

 

하지만 대중은 냉혹하다. 합법적으로 발매한 음원이고 수익금까지 사회에 환원하는데 as제가 될 것이 무엇이냐는 것이다.

 

또한 무도 음원을 찾는 것은 무도 음원이 대중의 입맛을 철저하게 따랐다는 것이다. 사실 최근 발표되는 노래들 상당수가 대중을 위한 노래가 아니라 일정 연령과 계층에 한정돼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즉, 십대 여성에게 초점이 너무 맞춰져 있다는 것이다.

 

대중은 항상 음악에 목말라 하고 있는데 가요계가 이를 제대로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가왕 조용필이 음원을 발표했을 때 대중은 환호했고, 음원 차트 1위를 독식했다. 그만큼 대중은 음악에 목말라 하고 있지만 가요계는 일정 연령과 계층의 입맛에만 맞는 노래를 만들고 유통시켰다는 것이다.

 

때문에 가요계에서도 자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와 더불어 무한도전 역시 가요계와 공생할 수 있는 그런 노력이 필요하다는 비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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