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1일 거래소의 상장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이날 정식 취임하면서 “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기만 한 ‘임중도원(任重道遠)’의 어려운 상황”이라며 “글로벌 일류 거래소로 도약하기 위하여 다함께 머리를 맞대고 우리의 모든 열정과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 사진=뉴스1


최 이사장은 “국내 증권사의 1/3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거래소 역시 거래 부진과 거듭된 수수료율 인하로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한편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자본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유동성 확보를 위한 거래소간의 인수합병(M&A)이 국경을 넘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중국·인도 등 신흥시장의 고도성장에 자극받은 일본은 동경거래소와 오사카거래소의 합병을 계기로 아시아 패권 거래소에 도전하고 있다”며 “아시아의 허브(Hub)임을 자처해온 홍콩거래소는 런던금속거래소(LME)를 인수해 아시아를 뛰어넘는 글로벌 거래소로 도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우리도 해외거래소뿐만 아니라 해외 ATS, 중앙청산소, 시장정보회사, IT솔루션 업체 등에 대한 인수합병(M&A)이나 합작회사의 설립 등을 통해 글로벌 진출의 길을 열어야 한다”며 “우선 현재의 투자재원으로 실현 가능한 최적의 '해외 M&A 액션플랜'을 수립해 보다 준비된 모습으로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이 과정에서 대규모의 M&A 자금이 필요한 만큼 그동안 중단되었던 IPO와 자체상장도 정부와 협의를 거쳐 적극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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