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기초노령연금 공약 후퇴 논란에 따른 여야 공방은 27일에도 이어갔다.

 

새누리당은 기초연금 공약 후퇴는 없다면서 민주당이 공세를 펼치기 전에 전직 정권에서 공약 이행 못했다고 사과한 일이 있냐고 힐난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참 나쁜 대통령”이라고 비난했다.

▲     © 사진=뉴스1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민주당은 거짓말이니 히틀러니 하는 듣기에도 저급한 정치공세를 펴기 전에 과거 자신들 정권에서 과연 공약을 이행 못했다고 사과한 적이 있는지 차분히 되돌아 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비록 기초연금 공약에 조금 후퇴가 있었을지언정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 실행을 위해 혼신을 다하는 최초의 대통령이라는 것은 야당 스스로 잘 알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원내대표는 “야당은 온 국민이 손해보듯 난리법석을 떨지만 정작 손해보는 국민은 한 분도 없다”며 “65세 이상 중 기초노령연금을 받는 모든 어르신은 지금보다 더 많이 받게 된다”고 언급했다.

 

이에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이날 송영길 인천시장 및 인천지역 시민사회대표와의 조찬간담회에서 “선거를 앞두고 달콤한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면 된다고 생각했다면 참 나쁜 대통령”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대표는 “나오는 후보마다 마음대로 지키지 못할 공약을 해 놓고, 당선된 후 ‘죄송합니다’라고 할 것 아니냐”고 언급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거짓과 불신이 판치는 나라가 될 것”이라며 “그럴 때 우리나라 미래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들의 걱정이 깊은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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